하지만 판매점들은 원가 상승에 따라 가격을 되레 인상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대체로 하락보다는 강세가 유지될 것이란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포스코 판매점, 현대제철 대리점 등 대형 유통상들은 추석 이후의 시장 추이를 지보겠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공급 가격은 9월보다 3만 원가량 높아졌다. 판매점들은 이를 판매 가격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제철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하다. 최근 저가 물량이 유통됐지만 가격 인하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오히려 추석 이후 인상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판매점 관계자는 “가격 상승세가 확연히 누그러졌지만 포스코 현대제철 등의 공급 가격이 인상됐기 때문에 대부분 인상을 해야한다는 공감대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며 “수요가 부진하다고 가격을 내리면 적자를 볼 상황이어서 오히려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포스코 현대제철 등은 11월 인상도 검토하고 있어 최소한 현재 가격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추석 이후 대형 유통상들의 재고는 늘어날 전망이다. 공급은 계속되는 반면 영업일수가 짧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가 투매는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게 판매점 관계자의 의견이다.
이 관계자는 “재고는 자연히 증가할 전망이지만 대형 유통상들의 현재 재고 상황을 볼 때 늘어나는 양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종혁 기자 jh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