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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나타난 ‘붉은 독개미’ 얼마나 무섭나… 한해 100명씩 사망에 방역 방국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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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나타난 ‘붉은 독개미’ 얼마나 무섭나… 한해 100명씩 사망에 방역 방국 ‘발칵’

맹독성 붉은 독개미가 부산에서 발견돼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맹독성 붉은 독개미가 부산에서 발견돼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진환 기자] 지난달 28일 부산항 감만부도에서 발견된 붉은 독개미에 대한 방역 당국의 긴급대책 회의가 2일 열린다. 독개미에 물리게 되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현기증이 일고 쇼크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호주, 일본 등지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독개미가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어 지난 7월부터 전국의 항만, 공항, 수입물보관창고 등에 대한 검역을 강화해 왔다.
그러던 중 28일 독개미 서식지를 확인하고 시멘트 바닥을 걷어내자 1000여마리의 독개미를 발견했다. 당국은 인근의 서식지를 파괴하고 일대의 물류이동을 중지 시키는 등의 방제 작업에 나섰다.

당국이 이번 독개미 서식지 발견에 긴장하는 것은 독개미의 맹독성 때문이다. 독개미의 독침에 찔리게 되면 현기증과 호흡곤란 증세와 극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이 수반된다. 심할 경우 사망에도 이른다. 실제 한 해에만 100여명이 독개미에 물려 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번 독개미 서식지 발견의 심각성을 고려해 휴일 연휴인 2일에도 관계 부처 등과 독개미 차단을 위한 대책 회의를 열 계획이다.

당국은 독개미 발견시 직접적인 접촉을 금지하고 즉각 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과 전화 054-912-0612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김진환 기자 gba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