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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세계 최대 26만㎥급 LNG-FSRU선 시대 열어… ‘MOL FSRU 첼린저' 명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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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세계 최대 26만㎥급 LNG-FSRU선 시대 열어… ‘MOL FSRU 첼린저' 명명식

‘MOL FSRU 첼린저(Challenger)'호로 명명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26만㎥급 LNG-FSRU 선. 사진=MOL
‘MOL FSRU 첼린저(Challenger)'호로 명명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26만㎥급 LNG-FSRU 선. 사진=MOL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LNG-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 건조 기록을 수립하고 26만㎥급 LNG-FSRU선 시대를 열었다.

일본 해운기업인 ‘MOL’(Mitsui OSK Lines)은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FSRU 선박의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선박은 ‘MOL FSRU 첼린저(Challenger)'호로 명명됐다.
‘MOL FSRU 챌린저’는 길이 345m, 폭 55m이며, LNG 저장 용량은 26만3000㎥에 달한다. 이 선박은 세계 최대 크기의 LNG-FSRU로써 매일 1000만 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재기화하는 동시에 최대 26만3000㎥ 가스를 저장할 수 있다.

이 선박에는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 특허 등록한 천연가스재액화 장치가 설치됐다. 이 장치는 운송 과정 중 발생하는 천연가스 손실을 막는 장치다. LNG선은 천연가스를 액화시켜 운송하는데, 그 과정 중 일부가 자연기화 되어 손실되곤 한다. 기존에는 보냉재 두께를 늘려 손실량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으나, 손실 자체를 막을 수는 없었다.

‘MOL FSRU 챌린저’는 이달 부터 터키 프로젝트에서 첫 가동에 들어간다.

한편, MOL은 LNG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아시아 및 중남미 지역의 LNG 2 차 운송 및 LNG 연료 공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