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혁안이 기업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이 주목하는 가운데 델타항공과 블랙록, JP모건, 씨티그룹 등의 실적 공개가 예정돼 있다.
이날 다우지수는 대규모 자사주매입(바이백)을 발표한 월마트가 이끌었다. 향후 2년간 총 200억 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소식에 월마트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5% 급등하며 다우지수를 24포인트 가량 끌어올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경제지표 등 주가 상승을 견인할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 집중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관련주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가 11월 원유 수출을 줄이겠다고 밝히며 수급 개선 기대감이 확대돼 셰브론·엑손모빌 등 에너지주 가격이 뛰어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7.52포인트(0.11%) 오른 6587.2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5.91포인트(0.23%) 상승한 2550.64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엔비디아가 자율주행 플랫폼 2018년 하반기 공급 계획을 밝히며 주가가 1.9%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페이스북·알파벳(구글) 등 주력주는 매도가 눈에 띄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