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업분석] 삼성전기, 본격적인 실적 레벨업 기대… 올 3분기 영업익 1088억원 전망

공유
2

[기업분석] 삼성전기, 본격적인 실적 레벨업 기대… 올 3분기 영업익 1088억원 전망

내년 매출액 8조5279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 달할 듯… 이윤태 대표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으로 시장 선점”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삼성전기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삼성전기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삼성전기의 실적이 레벨업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삼성전기는 DM사업부문, LCR사업부문, ACI사업부문의 3개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DM사업부문에서는 카메라모듈과 통신모듈, LCR사업부문에서는 수동소자인 MLCC 및 인덕터와 칩 저항기(Chip Resistor), ACI사업부문에서는 반도체패키지기판과 고밀도다층기판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3분기 삼성전기의 DM사업부문의 매출액이 8444억원, LCR사업부문이 6070억원, ACI사업부문이 3591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DM사업부문이 395억원, LCR사업부문이 750억원, ACI사업부문이 -5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이 1조82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88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752%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LCC의 수익성 개선폭은 예상보다 높지 않았으나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8로 공급중인 듀얼카메라와 국내 및 북미 플래그십 모델향 MLCC의 출하가 증가했다. 또 신규 부품인 RF-PCB의 가세로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삼성전기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삼성전기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북미 고객사향 RF-PCB의 실적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어서 올해에는 오래간만의 외형 성장과 이익 반등을 이루어 낸 해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6조9236억원, 영업이익 3078억원, 당기순이익 196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출액은 14.8% 늘어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61.5%와 755.9% 증가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듀얼카메라와 RF-PCB 등이 2018년에 보다 많은 물량으로 실적에 기여하고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되기 시작한 MLCC의 수급 상황도 2018년 연간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2017년 실적 반등을 이루어낸 해라면 2018년은 이를 기반으로 한단계 높은 이익 창출이 가능할 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018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8조5279억원, 영업이익 5626억원, 당기순이익 429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출액은 올해보다 23.2% 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2.8%, 119.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삼성전기의 이윤태 대표이사는 1960년 7월생으로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정기공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1985년 삼성반도체통신에 입사해 삼성전자의 반도체총괄 시스템LSI 사업부 상품기획팀장, DS사업총괄 LCD사업부 개발실장과 삼성디스플레이 LCD 개발실장, 부사장을 거친 ‘정통 삼성맨’으로 2014년 12월부터 삼성전기 대표이사를 맡아온 온 전형적인 ‘삼성맨’이라 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전기차의 확산으로 자동차의 전장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차별화한 기술과 제품으로 성장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경영방침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기는 이윤태 대표 취임 다음해인 2015년 6월 PC저장장치 사업인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모터사업을 접고 독립법인인 솔루엠으로 분사하는 등 강도높은 사업 구조조정을 벌인바 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