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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손해보험협회, 차기 회장은 관 출신으로 넘어간다…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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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손해보험협회, 차기 회장은 관 출신으로 넘어간다… 누구?

손해보험협회 회장 후보로 거론된 인물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손해보험협회 회장 후보로 거론된 인물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손해보험협회의 차기 회장은 관(官) 출신로 넘어가게 됐다.

손해보험협회는 23일 오후 회장추천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군을 모두 관 출신 3명으로 압축했다.
지난 9월 20일 열렸던 제1차 회의에서는 차기 회장의 후보 추천 기준을 민, 관 구분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고 당시 민간인 출신 3명, 관 출신 4명의 후보가 하마평에 오르내렸다.

제1차 회의 당시 거론됐던 관 출신 가운데 1명이 후보로 올랐고 다크호스로 관 출신 2명의 인사가 후보자리를 꿰차게 됐다.

손해보험협회는 그동안 민간 출신의 협회장으로서는 대관업무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관 출신의 인사를 회장으로 모시려는 것으로 보인다.

제2차 회의에서는 손보협회 회장후보로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 방영민 전 서울보증보험 사장(전 재정경제부 공보관), 유관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 3인의 차기 회장 후보자를 선정했다.

김용덕 전 금감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 정책자문단이었던 ‘10년의 힘 위원회’에서 금융정책을 자문한 바 있다.

방영민 전 사장은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하다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을 지냈고 지난 2011년 서울보증보험사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쳤다.
유관우 전 부원장보는 보험감독원으로 입사해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을 맡고 있다.

회장추천위원회는 오는 26일 열릴 3차 회의에서 3인의 후보 중 1인의 최종후보를 선정한 후 31일 열릴 총회에서 차기 협회장을 뽑을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캠프에서 활동한 김용덕 전 금감원장이 유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로써 손보협회는 지난 12년간 관 출신이 협회장을 맡아오다 3년간의 민 출신인 장남식 회장을 끝으로 과거의 관 출신 회장 시대로 복귀했다.

손보협회는 지난 8월 장남식 회장의 임기가 끝났지만 차기회장 선출을 미뤄왔다.

손해보험협회에 관 출신의 회장이 자리를 잡게될 것으로 보이면서 생명보험협회의 회장 선출에도 커다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수창 현 생명보험협회 회장 임기만료는 오는 12월 8일이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