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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수입업계, 고가 계약량 입고에 원가부담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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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수입업계, 고가 계약량 입고에 원가부담 ‘쑥’

- 수입철근 원가 580달러 통관시작, 적자전환 우려로 수입철근 가격 지키기 안간힘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철근 수입업계의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고가에 계약된 수입철근이 속속 입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입업계의 원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유통시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9월초 계약된 중국산 철근이 통관되기 시작했다”며 “당시 사강강철은 한국향 철근 수출 오퍼가격을 10mm기준 톤당 580달러(cfr)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수입철근 톤당 580달러는 올해 계약된 물량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관련업계 자료 글로벌이코노믹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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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들어 수입철근 원가 상승이 가팔라지고 있다. 이달 15일까지 통관된 중국산 철근 평균가격은 톤당 546달러를 기록했다. 전월평균대비 톤당 39달러 급등했다. 지난 8월 중국산 철근의 한국향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565달러(10mm기준)로 전월대비 톤당 70달러 폭등한 것이 원인이다.

여기에 올해 최고 가격 이었던 580달러 계약 물량이 합세함에 따라 수입철근 원가 상승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한편, 580달러를 최근 환율로 환산하면 부두 도착가격은 톤당 65만원 중반 수준이다. 부대비용을 감안한 판매가격은 톤당 69만원을 형성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중국산 철근 유통시세는 톤당 66만원 수준까지 낮아졌다. 톤당 3만원 수준의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고가의 제품이 수입됨에 따라 수입업계는 가격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내산 철근과의 가격차는 최소 폭인 톤당 1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입업계 한 관계자는 “수입철근 원가 상승으로 관련업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국내산 철근이 하락할 경우 수입철근도 하락하겠지만 수입철근이 먼저 하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