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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삼성전기, ACI 사업부문 실적 호조로 3분기 매출 1조8700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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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삼성전기, ACI 사업부문 실적 호조로 3분기 매출 1조8700억원 전망

삼성전자의 듀얼 카메라 장착으로 카메라 모듈 비중 확대… MLCC 공급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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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삼성전기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삼성전기가 올해 3분기 ACI 사업부문에서의 실적 호조로 약 1조8700억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기의 ACI 사업부문에서는 반도체패키지기판과 고밀도다층기판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또 카메라모듈과 통신모듈을 생산하는 DM 사업부문, 수동소자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및 인덕터와 칩 저항기(Chip Resistor) 등을 만드는 LCR 사업부문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기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MLCC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통신모듈 등 일반 부품의 수익성 하락으로 기존 추정치를 약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주력 제품인 MLCC의 가동률이 90% 이상이며 MLCC ASP(평균판매단가)도 5% 이상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 Galaxy Note8에 힘입어 카메라 모듈 매출액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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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삼성전기

노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8752억원, 영업이익 1081억원, 당기순이익 6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7.8%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44.5%, 1600.0% 급증한 전망이다.

올 3분기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DM 사업부문이 8369억원, LCR 사업부문 6249억원, ACI 사업부문이 38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DM 사업부문이 415억원, LCR 사업부문 812억원, ACI 사업부문이 -147억원을 3834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카메라 모듈은 기존 Oppo, Vivo, Xiaomi 이외에 삼성전자까지 듀얼 카메라 장착을 확대함에 따라 올해 듀얼 카메라 비중이 전체 카메라 모듈 매출의 4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 연구원은 올해 4분기의 경우 부품재고조정이 예상되지만 양호한 MLCC 수요에 따른 평균판매단가 상승과 중화권향 수출 증가에 힘입어 과거 평균 대비 상당히 완만한 수준에서 진행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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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전자공시시스템, 삼성전기

노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7조702억원, 영업이익 2998억원, 당기순이익 18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7.2% 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28.7%, 699.1%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대만의 Yageo와 Walsin의 경우 지속적인 MLCC 가격 상승에 따라 올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지만 일본의 Murata와 Taiyo Yuden의 경우 MLCC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타 사업부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우선적으로 2018년 1분기부터 Galaxy S9에 듀얼 카메라, SLP(스마트폰용 차세대 메인기판), MLCC 공급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했다.

노 연구원은 전장용 MLCC와 카메라 모듈 등 신규 제품 모멘텀이 내년부터 더욱 강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