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지난 9월 20일에 금감원 기관운영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신입 채용 과정에서 채용기준을 바꾸거나 채용인원수를 늘리는 수법으로 불합격자를 합격시키는 등의 비리 사실이 드러났다.
이중 이병삼 전 금감원 부원장보가 처음으로 채용비리로 구속됐다.
이병삼 전 부원장보는 지난해 민원처리 전문직원 채용 과정에서 금감원 출신 지원자를 합격시키기 위해 서류점수 등을 조작한 혐의다. 이병삼 저 부원장은 금감원 출신 3명이 경력기간 부족 등의 사유로 불합격하자 인사기록을 찾아서 경력기간을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을 결정한 남부지법 박성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병삼 전 금감원 부원장보의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요한만큼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번 구속과 관련해 금융권의 채용비리와 관련된 관계자 처벌은 매우 강도 높게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채용 비리 관련자에게 책임을 묻겠다며 엄중경고하며 공공기관 전수 조사를 지시한 이래 금융권 공공기관 7곳과 시중은행은 감찰에 돌입한 상태다.
김진환 기자 gba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