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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황산니켈 생산업체 캠코 지분 10% 획득… 배터리 원재료 확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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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황산니켈 생산업체 캠코 지분 10% 획득… 배터리 원재료 확보 박차

LG화학이 배터리 핵심원재료 확보를 위해 황산니켈 생산업체 켐코의 지분 10%를 취득했다. 사진=LG화학 이미지 확대보기
LG화학이 배터리 핵심원재료 확보를 위해 황산니켈 생산업체 켐코의 지분 10%를 취득했다. 사진=LG화학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LG화학이 황산니켈 생산업체 켐코의 지분 10%를 취득하며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재료 확보에 나섰다.

LG화학은 10억원을 투자해 황산니켈 생산업체인 켐코의 지분 10%를 확보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켐코는 아연과 납, 은, 인듐에서 생산량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고려아연의 자회사다. LG화학은 고려아연의 비철금속 제련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연간 생산량 2만t의 공장을 건설, 2018년 3월부터 황산니켈을 생산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켐코의 지분을 취득함으로써 2018년 중순부터 황산니켈을 우선공급 받아 수급이 안정됨으로써 배터리 원재료 공급 부족 현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게 됐다.

황산니켈은 배터리의 4대 핵심 원재료 중 하나인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로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양극재 내 비중이 80%에 이른다.

에너지 컨설팅업체인 우드 맥켄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240만대에 불과했던 전기차 판매는 2025년 142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원재료인 니켈 수요는 지난해 4만t 수준에서 2025년에는 22만t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기차 외에 가전제품과 에너지 저장 분야의 배터리까지 포함하면 니켈의 수요는 27만5000t까지 늘어난다.

니켈은 전기차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심리에 힘입어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해 t당 9000달러를 하회하던 니켈 가격은 35% 이상 오른 1만2000달러를 넘어섰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