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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붙는 G2, 트럼프 인민대회당 도착… 시진핑과 미·중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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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붙는 G2, 트럼프 인민대회당 도착… 시진핑과 미·중 정상회담

중국 ‘신뢰 구축 우선’ vs 미국 ‘실리 챙기기’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인민대회당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제재 협조와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핵심 의제로 꺼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G2 정상의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이 주목된다 /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미·중 정상회담을 위해 인민대회당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제재 협조와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핵심 의제로 꺼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G2 정상의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이 주목된다 /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한국 방문을 마치고 8일 다음 순방지인 중국으로 건너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수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동맹국인 한국·일본에서 얻어낸 대북 압력 극대화 협조를 중국에서도 받아낼 수 있을지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전날 당선 1주년을 맞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외신은 중국 측은 올 4월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에도 성공적 신뢰 관계 구축을 쌓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당국이 자국 금융기관에 북한과의 거래 정지를 단행한 것에 감사를 표하는 반면 원유 공급 전면 중단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북한 문제와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 문제가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 방문 직후 90억달러 규모의 경제협력을 약속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은 “19건에 달하는 계약 내용 조율이 끝났고 전날 왕양(汪洋) 부총리와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베이징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왕 부총리가 목요일에 더 좋은 일이 있을 것임을 시사하면서 이날 정상회담에서 추가 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 방문 전부터 북한 여행을 중단시키는 지시를 내리고 미국산 콩·보리·쇠고기 수입물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취임 후 대북제제 압박과 무역 불균형 문제를 꾸준히 지적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통상 문제를 꺼낼 것으로 전망되자 중국이 미리 조처를 취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오전 10시 30분께 인민대회당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