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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미생·시그널·도깨비 만든 스튜디오드래곤 “2020년 한국 드라마 시장 점유율 4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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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미생·시그널·도깨비 만든 스튜디오드래곤 “2020년 한국 드라마 시장 점유율 40% 목표”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사진=유병철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사진=유병철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유병철 기자] 미생과 시그널, 도깨비 등을 제작한 스튜디오드래곤이 2020년 한국 드라마 시장 점유율 40%를 달성하고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스튜디오드래곤은 9일 여의도에서 상장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는 "현재 스튜디오드래곤의 한국 드라마 시장 점유율은 20~25% 정도"라며 "2020년까지 40% 정도로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상장을 통해 들어온 자금은 크리에이터를 키우고, 해외 현지시장에 진출하는데 투자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회사는 국내 최초의 드라마 종합스튜디오다. 지난해 CJ E&M에서 드라마제작사업부가 독립해 설립됐다. ‘미생’, ‘푸른바다의 전설’, ‘도깨비’, ‘비밀의 숲’ 등 지상파와 유료방송을 넘나드는 히트작을 제작했다.

tvN도깨비 홈페이지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tvN도깨비 홈페이지 캡쳐

38사기동대’, ‘보이스’, ‘터널’, ‘시그널’ 등 장르물의 트렌드화를 주도하고 웹툰의 드라마화도 선도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웰메이드 드라마의 제작 원천은 CJ E&M에서 확보한 10년간의 사업 노하우와 탁월한 재무 안전성, 각본·연출·기획 분야의 핵심 크리에이터 133명이라고 설명한다.

현재 연 20여편의 드라마 제작이 가능한 규모의 스튜디오를 구성하고 있다. 또한 도깨비의 김은숙 작가가 속한 화앤담픽쳐스, 푸른 바다의 전설 박지은 작가가 소속된 문화창고, 육룡이 나르샤의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소속된 KPJ를 자회사로 인수했다.

원천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과거 방송사에서 드라마의 IP소유권을 가져갔으나 스튜디오드래곤은 IP를 직접 보유해 국내외 판권 유통 등 다양한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또 캡티브마켓은 물론 VOD, 지상파 방송사 등 다양한 플랫폼에 작품 공급 및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국가 및 플랫폼별로 판매 전략을 세분화해 유통사업을 극대화하는 점도 눈에 띈다. 일본,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현지 드라마 제작 및 IP 리메이크를 전개하고 있다. 미주지역에서도 글로벌 주요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현재 워너브라더스, 넷플릭스, AMC 등과 공동제작을 협의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1544억원, 영업이익 166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 1374억원 영업이익 229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개선되는 추세다. 지난 2014년 4.0%에서 올해 상반기 16.6%로 4배 이상 향상됐다.

이 회사는 이달 16~17일 청약을 거쳐 2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3만900원~3만5000원이며 상장 예정 주식수는 2803만7240주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유병철 기자 ybsteel@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