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철근 수입계약 ‘급감’ 동절기 수입철근 공백 우려

공유
0

철근 수입계약 ‘급감’ 동절기 수입철근 공백 우려

- 수입철근 오퍼가격 고공행진에 수입업계 계약 포기 속출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동절기 수입철근 공급량이 급감할 전망이다. 국산 공급도 타이트한 상태여서 품귀현상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국 사강강철이 12월말 적으로 제시한 한국향 수출가격은 10mm기준 톤당 552달러(cfr)이다. 전월대비 톤당 8달러 인하했다. 최근 환율로 환산한 수입원가는 톤당 65만원(부대비용 포함) 수준이다. 이후 용강강철 등이 사강강철 보다 톤당 10달러 낮은 가격에 수출 오퍼를 제시했다. 수입원가는 톤당 64만원 수준을 형성한다.
△ 스틸프라이스 DB센터 철강가격 정보 제공
△ 스틸프라이스 DB센터 철강가격 정보 제공


그러나 중국산 철근 총 계약량은 2만톤을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유는 중국산 철근의 현재 시세가 톤당 62만원 수준까지 낮아졌기 때문이다.

수입업계 한 관계자는 “552달러나 542달러나 수입계약과 동시에 적자를 볼 수밖에 없는 오퍼가격이다”며 “11월 수입량이 8~10만톤이 예상됨에 따라 동절기 수입철근 공급은 11월 물량으로 충당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대만산 철근 계약량도 전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만 파워스틸 등은 12월말적 한국향 수출가격을 사이즈 구분 없이 단일가격 톤당 543달러(cfr)로 제시했다. 중국산 철근과 비슷한 가격을 형성해 수입업계의 관심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일본산 철근이 중국과 대만산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산 철근 수출량은 한계가 있다. 또한 선적기간도 길어 최근 계약되는 물량은 올해안에 수입되기 힘들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중국 메이커들이 한국향 수출가격을 인하해 추가 계약에 나설 수 있는 가능성은 남아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상황으로 12월 철근 수입량은 올해들어 가장 적은 물량이 통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