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공중 보건 연구원은 25일(현지 시간) 하루 최소 2회 이상 구강 청결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덜 사용하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3년 이내에 약 55%의 당뇨병 또는 혈당 수치를 급격하게 높이는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한다고 경고했다.
미국 하버드대학 공중보건대학원 카우무디 조쉬푸라(Kaumudi Joshipura) 연구원은 "구강 세척제는 유해한 구강 박테리아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입안의 유익한 미생물까지 모두 죽인다"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을 앓지 않은 40세에서 65세 사이의 과체중 1206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참가자 중 43%가 하루에 적어도 한 번 구강 세척제를 사용했으며 22%는 하루에 적어도 두 번 구강 세척제를 사용했다. 그런데 두 부류 모두 혈당 수치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안의 유익한 미새물은 몸이 산화질소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어 비만과 당뇨병으로부터 보호한다. 특히 산화질소는 수조 개의 세포에게 신호를 전달함으로써 통신하고 인슐린 수치와 대사를 조절하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연구원들은 유익한 미생물을 없애면 유해한 박테리아가 번성할 여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하루에 한 번씩 헹구는 것이 좋다고 권장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