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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만에 분화 위기 발리 아궁 화산… 롬복 이어 발리 공항 폐쇄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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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만에 분화 위기 발리 아궁 화산… 롬복 이어 발리 공항 폐쇄 가능성도

발리 아궁 화산 화산재 4000m까지… 발리·롬복섬 공항 등 45편 발착 취소 5500명 불편

1963년 분화 당시 16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발리 아궁 화산 화산재가 4000m 상공까지 치솟으며 발리·롬복섬 국제공항 등에서 항공편 영향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항공기 45편 발착 취소돼 5500명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1963년 분화 당시 16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발리 아궁 화산 화산재가 4000m 상공까지 치솟으며 발리·롬복섬 국제공항 등에서 항공편 영향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항공기 45편 발착 취소돼 5500명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인도네시아 발리섬 아궁 화산에서 피어오르는 연기(화산재)가 4000m 상공까지 치솟으며 항공편 결항이 속출하는 등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은 26일(현지시간) 아궁 화산 분출이 이어지며 발리 국제공항은 물론 롬복섬 국제공항 등에서 결항과 착륙지 변경이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발리 공항에서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발생해 관광객 발이 묶였고 롬복섬 공항은 비행사고 우려로 잠정폐쇄된 상태다.

지지통신은 남부에 위치한 발리 공항은 아직 가동되고 있지만 현재 45편 이상의 항공기 발착이 취소돼 5500명 이상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발리 운수 당국은 발리 공항 폐쇄 가능성과 관련 “현 시점에서는 공항까지 화산재가 도달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지만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상 가동되고 있는 응우라라이 국제공항도 항공사 판단에 따라 항공편 발착 시간을 늦추거나 착륙지를 바꾸도록 당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해발 3142m인 아궁산은 발리 어느 곳에서든 볼 수 있어 발리인에게 ‘어머니의 산’으로 통한다.

1963년 분화 당시 16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후 분화활동을 멈췄지만 올 8월부터 화산성 지진이 발생하는 등 위험성이 제기돼 왔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