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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아동용 레이저 장난감 구매 주의 경고…"눈 부상 또는 실명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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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아동용 레이저 장난감 구매 주의 경고…"눈 부상 또는 실명 초래"

FDA는 레이저 장난감이 눈부상 또는 실명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지=FDA이미지 확대보기
FDA는 레이저 장난감이 눈부상 또는 실명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지=FDA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6일(현지 시간) 영화 '스타워즈'에 영향을 받아 레이저 장난감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가능한 안전 위험을 고려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FDA에 따르면 장난감에서 발사되는 고농축 레이저 광선이 심각한 눈 부상 또는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험은 레이저 장난감 사용자뿐만 아니라 근처의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앞서 FDA는 지난 2014년 아동용 레이저 장난감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지침 문서(PDF 60K)를 발표한 바 있다.

FDA 장치 및 방사선 건강센터의 홍보관인 댄 휴엣(Dan Hewett)은 "사람의 눈에 직접 비춰진 광선이 특히 강력한 레이저인 경우 즉시 손상을 입힐 수 있다"고 말했다.

레이저 장난감은 장난감 총에 레이저가 장착되어 있어 조준해 사용할 수 있다. 레이저 광선에 의한 눈 부상은 대개 아프지 않지만, 시력이 천천히 악화될 수 있으므로 피해는 수주일이 지난 뒤에 나타난다.

FDA는 레이저 장난감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가 규정한 규제 제품의 최저 수준인 1등급의 제한치를 초과하지 않도록 방사선 및 빛의 수준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FDA는 성명서를 통해 "산업 및 기타 용도로 사용되는 레이저는 종종 의도된 기능에 대해 더 높은 방사선 수준을 필요로 한다"면서 "이러한 높은 수준은 어린이 장난감에 필요하지 않으며, 존재한다면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