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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CEO, AI 위협론 재현시켰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2족보행로봇 '아틀라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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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CEO, AI 위협론 재현시켰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2족보행로봇 '아틀라스' 경고

"몇 년 후 스트로보라이트가 필요할 만큼 재빠르게 움직이게 될 것"

일본 소프트뱅크 산하의 로봇 개발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인간형 2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Atlas)'의 최신 버전을 공개했다. 자료=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소프트뱅크 산하의 로봇 개발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인간형 2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Atlas)'의 최신 버전을 공개했다. 자료=유튜브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 산하의 로봇 개발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가 최근 유튜브를 통해 개발 중인 인간형 2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Atlas)'의 최신 버전을 공개하면서 아틀라스의 운동 능력에 전 세계가 놀랐다.

평소 "인공지능(AI)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는 "녀석은 앞으로 몇 년 안에 무시할 수 없는 레벨의 움직임을 선보일 것"이라며 AI위협론을 상기시켰다.
아틀라스는 약 1m 너비의 장애물을 뛰어넘는 모습에서 매우 유연하면서도 민첩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체조선수나 가능g할 정도의 화려한 '백 공중점프'는 압도적인 운동능력을 과시하는 SF영화에나 나오던 로봇의 움직임처럼 매우 자연스러웠다.

동영상을 시청한 후 달린 댓글에서 "세계 최초의 인간형 로봇"이라는 칭송이 많지만 로봇 특유의 어색함이 퇴색하고 인간의 동작에 가까운 아틀라스에 대해 "적지 않은 두려움을 느낀다"는 네티즌도 있었다.

특히 머스크는 아틀라스의 움직임에 대해 "이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몇 년 후 그 로봇은 스트로보라이트가 필요할 만큼 재빠르게 움직이게 될 것"이라며 '끔찍한 악몽'이라고 지난 11월 26일(현지 시간) 트위터를 통해 AI 위협론을 재차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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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을 보는 것에 스트로보라이트는 어떻게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서 그는 "그렇지 않으면 환상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육안으로 추적할 수 없는 수준의 민첩한 움직임이 될 것"이라고 머스크 CEO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리고 "공공의 위험에는 공공의 감시가 필요하다. 식품, 약품, 항공기, 자동차 등과 마찬가지로 AI를 규제해야 할 것"이라며 예전부터 주장해온 것처럼 "AI개발에는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재차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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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CEO의 이러한 AI 우려에 대해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공동창업자로 AI와 로봇 개발 기업에도 투자하고 있는 전설적인 벤처투자자 비노드 코슬라(Vinod Khosla)는 "규제에는 기한과 범위가 필요하며 지금 당장은 다소 이르다고 할 수 있으나 결국은 필요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또한 코슬라는 "AI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 범죄에 대해 매우 걱정스럽다"며 머스크 CEO와 같은 불안을 공유하고 있다고 트위터에 답글을 남겼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