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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셀라균 오염' 어더밀크의 생우유, 뉴욕 등 미 4개 주에서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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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셀라균 오염' 어더밀크의 생우유, 뉴욕 등 미 4개 주에서 유통

미국 보건당국은 28일(현지 시간)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로드 아일랜드 등 4개 주에서 판매된 생우유(raw milk)가 브루셀라균(Brucella abortus)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경고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보건당국은 28일(현지 시간)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로드 아일랜드 등 4개 주에서 판매된 생우유(raw milk)가 브루셀라균(Brucella abortus)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경고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미국 보건당국은 28일(현지 시간) 4개 주에서 판매된 생우유(raw milk)가 브루셀라균(Brucella abortus)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경고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어더 밀크(Udder Milk)의 원유 제품을 섭취한 사람들에게 의료 처치를 받으라고 요청했다. CDC에 따르면, 어더 밀크의 생우유를 마신 사람들은 브루셀라 RB51이라는 희귀종의 세균에 감염되어 브루셀라 병 (brucellosis)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뉴저지 주 여성이 올해 초 어더 밀크의 생우유를 섭취한 후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박테리아 균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어더 밀크는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로드 아일랜드에서 판매됐다. 어더 밀크는 생우유, 요구르트, 사우어 크림, 버터, 낙타우유, 다양한 치즈를 제공하고 있다.

오염된 우유를 공급한 농장에 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따라서 CDC는 지난 6개월 간 생우유를 마셨거나 원유 제품을 섭취한 사람은 항생제를 사용하여 질병을 예방할 것을 권유했다.

CDC 그룹 윌리엄 바우어(William Bower) 팀장은 "보건 당국이 사람들에게 오염된 생우유를 마셨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직접 알릴 방법이 없으므로 지난 6개월 동안 생우유를 마신 모든 사람들은 박테리아의 영향을 피하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루셀라증은 열과 함께 근육통, 지속적인 피로감, 관절염, 우울증, 고환 부종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 관절염, 심장질환, 그리고 드문 경우 수막염과 같은 신경계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