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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사, 임금인상률 2.65% 극적 합의… 하영구 회장 30일 임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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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사, 임금인상률 2.65% 극적 합의… 하영구 회장 30일 임기 종료

금융노사가 29일 산별중앙교섭을 타결했다.이미지 확대보기
금융노사가 29일 산별중앙교섭을 타결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진환 기자] 금융노사가 2017년 임금인상률을 2.65%로 극적 합의했다. 금융 산별노사는 29일 2017년 산별중앙교섭 타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하영구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의 임기를 단 하루 남긴 날이기도 하다.

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이날 은행회관에서 3차 산별대표단교섭을 열고 △임금 2.65% 인상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노사 공동 TF 구성 △저임금직군의 임금인상률은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기준인상률 이상으로 할 것 △과당경쟁 해소를 위한 노사 공동 노력 △일자리 창출 및 청년실업 해소 등 사회공헌사업 수행을 위한 공익재단 설립 등을 논의했다.
금융권 노사는 이날 교섭 막바지까지 진통을 겪었다. 양측은 지난 1일과 지난 17일 두 차례에 걸친 중앙산별교섭과 실무자교섭 등을 통해 합의점을 찾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날에도 과당경쟁 근절 방안 등을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두 차례 정회하고 대대표교섭을 진행하는 등 합의점 도출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이날 합의된 임금인상률 2.65%는 지난 2013년 2.8% 이후 4년만에 가장 높은 인상률이다. 게다가 저임금직군에 대해서는 2.65% 이상의 인상안도 도출해냈다.

양측이 각각 요구했던 노사 TF 안건에 대해서는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노사공동 TF'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다. TF 운영기간은 2018년 말까지다.

2016년 단체교섭 안건들은 2018년 단체교섭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하영구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의 임기가 30일부로 종료되는 상황에서 충분한 논의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김진환 기자 gba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