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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손해보험사 설계사 불완전판매 올 상반기 0.08% 수준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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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손해보험사 설계사 불완전판매 올 상반기 0.08% 수준 ‘양호’

불완전판매 건수 1321건… 지난해 보험사 전체 불완전판매 0.4%의 1/5 수준 불과

서울 한 보험회사의 텔레마케팅 사무실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한 보험회사의 텔레마케팅 사무실 모습.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국내 손해보험회사들의 설계사들이 올해 상반기 판매한 보험상품에 대한 불완전판매가 0.0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설계사들이 보험상품을 1만건 팔았을 때 발생되는 불완전판매 건수가 8건에 불과한 것으로 불완전판매 비율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불완전판매는 고객에게 금융상품을 판매할 때 상품에 대한 기본 내용 및 투자위험성 등에 대한 안내 없이 판매한 것을 말한다.

금융상품에 대한 기본 구조, 자금 운용, 원금 손실 여부 등 주요 내용에 대해 고객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않으면 고객과 분쟁이 발생하곤 한다.

글로벌이코노믹이 올 상반기 주요 손해보험사 10곳을 대상으로 설계사의 불완전판매를 분석한 결과 불완전판매 건수가 1321건으로 신계약 건수 169만922건의 0.08%로 조사됐다.

설계사들이 손해보험회사에서 차지하는 계약 건수는 회사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전체의 30~40%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손해보험회사와 생명보험회사를 합한 전체 보험상품의 불완전판매 사례는 약 7만8600여건에 달했다. 불완전판매는 홈쇼핑, 텔레마케팅 등 비(非)대면 채널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보험사들의 신규 계약은 총 1989만여건에 달한다. 이 중 불완전판매 건수는 약 0.4% 수준에 달하고 있다.

손해보험회사 설계사들의 올 상반기 불완전판매 비율 0.08%는 지난해 전체 보험사의 불완전판매 비율의 5분의 1 밖에 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양호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손해보험사별로 보면 삼성화재의 올해 상반기 불완전판매 건수가 734건, 신계약건수 53만2857건으로 불완전판매비율이 0.14%에 달했다.

삼성화재의 올 상반기 불완전판매 비율은 업계 평균의 0.08%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다.

현대해상은 불완전판매 건수가 74건, 신계약건수가 22만830건으로 불완전판매 비율이 0.03%에 머물렀다.

DB손해보험도 불완전판매 비율이 0.03%로 불완전판매 건수가 102건, 신계약건수가 31만1802건에 달했다.

KB손해보험은 불완전판매 건수가 118건, 신계약건수가 19만3615건으로 불완전판매 비율이 0.06%에 이른다.

메리츠화재는 불완전판매가 65건, 신계약건수가 15만8364건으로 불완전판매 비율이 0.04%를 기록했다.

한화손해보험은 불완전판매 비율이 0.10%로 다소 높게 나타났다. 불완전판매 건수는 189건, 신계약건수는 18만8948건이다.

NH논협손해보험은 불완전판매 건수가 4건, 신계약건수가 1만1347건으로 불완전판매 비율이 0.04%로 나타났다.

흥국화재는 불완전판매 건수가 21건, 신계약건수가 4만6372건으로 불완전판매 비율이 0.05%에 달했다.

롯데손해보험은 불완전판매 건수가 14건, 신계약건수가 2만4195건으로 불완전판매 비율이 0.06%에 이른다.

더케이손해보험은 불완전판매 건수가 없고 신계약건수는 2692건으로 나타났다.

보험상품은 무형상품이기 때문에 가입하기 전에 중요한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가입자에게 허위, 과장 등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설계사들의 불완전판매 비율이 낮게 나타난데 대해 설계사들의 자질이 향상되고 있고 보험가입자 또한 사전에 충분한 설명을 원하고 있어 앞으로도 불완전판매 비율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