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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생명보험협회 신임 회장에 신용길 KB생명 사장 단독후보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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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생명보험협회 신임 회장에 신용길 KB생명 사장 단독후보 올라

생명보험에 대한 전문성 높게 평가… 관 출신 ‘올드 보이’ 낙점 추측에서 벗어나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생명보험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30일 제2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 신용길 KB생명 사장을 제34대 회장에 단독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신 회장후보는 단독으로 신임 회장에 추천된만큼 오는 12월 7일의 총회에서는 무난히 회장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신용길 KB생명 사장
신용길 KB생명 사장

생명보험협회는 지난 24일의 첫 회장추천위원회에서 민간 출신 외에도 관 출신에게도 신임 회장을 맡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줬으나 관 출신인사가 낙점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받기도 했다.

이로써 생명보험협회는 관 출신의 ‘올드 보이’가 회장직에 낙점될 것이라는 항간의 추측을 벗어나 생명보험업계 출신이 협회장을 맡아 운영해 나가게 됐다.

위원회는 생명보험산업이 당면한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고령화 및 제4차 산업혁명의 진전, 소비자 신뢰제고 등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신용길 사장을 후보자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후보자의 생명보험에 대한 전문성, 회원사와의 소통능력 등도 높게 평가했다.

그동안 보험업계에서는 차기 생보협회 후보로 양천식 전 수출입은행장, 진영욱 전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유관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박창종 전 생보협회 부회장 등을 하마평에 올려왔다.

보험업계에서는 신 사장이 신임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된데 기대 ‘기대반우려반’의 모습이다.
신임회장의 생명보험 업계 실무경험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 있지만 내부에서는 장관급인 손해보험협회 김용덕 회장이 자리잡고 있어 상대적으로 대관업무에서 손보협회에 밀리지 않을까라는 조바심이다.

한편으론 생보업계 가운데 민출신이나 관출신을 따지지말고 업계 현안을 꿰뚫고 있어 취임 즉시 현안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인사가 새 생보협회장으로 적절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삼성·한화·교보·NH농협·동양생명 등 5개 이사사 대표와 김헌수 보험학회장, 장동한 리스크학회장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8일 만료된다.

자료=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

생명보험협회는 보험업법 제198조에 의해 생명보험회사를 회원으로 한 사단법인이다.

생명보험사업의 권익옹호와 발전, 각 생명보험회사 간의 현안문제 협의와 처리, 생명보험사업의 대외 홍보활동 등을 목적으로 1950년 2월 20일 창립됐다.

주요 업무는 △생명보험 관련 정책지원 및 제도개선 △생명보험 모집인 관련 업무 △생명보험 소비자 보호 및 상담 활동 △통계 및 도서 발간 △공동공익사업을 통한 신뢰기반 구축 △공동홍보 활동 등이다.

조직은 총회, 이사회, 회장, 전무이사, 감사, 위원회 등으로 회원사는 생명보험회사로 구성되어 있다. 본부는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73 극동빌딩에 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