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페인트는 11월 22일 액솔타에 대해 인수 제안을 한 후 교섭을 계속했지만 엑솔타와의 협상이 결렬됐다고 12월 1일 공식 발표했다. "두 회사를 둘러싼 다양한 상황을 신중히 검토한 결과, 해당 검토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결렬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 회사 버크셔헤더웨이가 최대 주주로 있는 엑솔타는 11월 초에도 업계 1위인 네덜란드계 다국적 페인트 제조사 악조노벨(Akzo Nobel)과의 합병 협의를 중단했다는 소식을 밝힌 바 있다.
엑솔타는 최근 이어진 글로벌 기업들과의 인수 제안 협상에 대해 "어떤 방안도 열매를 맺지 않았지만, 이러한 기업들의 큰 관심은 엑솔타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엑솔타 주식은 일본페인트의 인수 제안 거부 소식 이후 목요일(30일) 미국 주식 시장에서 22%까지 추락했다. 이내 소폭 회복해 16.2% 하락한 31.66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일본페인트는 "당사는 글로벌 도료 및 그 관련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글로벌 페인트 메이저(Global Paint Major)'가 되는 것을 사업의 미래상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이 사업 전략을 개정할 예정은 없고,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M&A에 의한 전략적 제휴를 추진할 것"이라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