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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사, 수입고철 대량구매 타켓은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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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사, 수입고철 대량구매 타켓은 ‘1월’

- 2군 제강사 십시일반 카드 꺼낼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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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사 수입 고철장 부두야드
[글로벌이코노믹 윤용선 기자]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대형 전기로 메이커의 수입고철 계약량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계약되는 물량은 1월로 집중되고 있다. 국내 고철가격 상승세가 장기화 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내년 1월을 기점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제철은 약 한달 간 일본 고철 구매를 지연시킨 이후 최근 계약량을 늘리고 있다. 일본산 고철을 톤당 3000엔 인상해 약 3만톤의 물량을 확보했으며, 이번 주에도 500엔 추가 인상을 통해 약 3만 5,000톤의 물량을 추가 확보했다.
이 회사는 대형모선 고철도 추가 계약했다. 1월경 4만 8,000톤에 달하는 대형모선이 입고될 예정이다. 현재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지만 현대제철은 유럽산 고철(공급사 EMR 3만톤급 추정)도 확보해 놓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추정이다.

동국제강도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일본 대신 러시아를 선택했다. 이번주 러시아산 고철을 6만톤 가량 계약했다. 입고 계약일은 1월이다.

한편, 대형 전기로 메이커들은 그 동안 구매 패턴에 맞춰 수입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조금 더 확보하는 수준이다. 따라서 2군 제강사들이 십시일반으로 수입고철 계약을 추가로 진행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국내 고철에 구매를 집중하고 있는 제강사들이 조금이라도 수입고철 구매에 나설 경우 1월 수입고철 구매량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용선 기자 y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