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이 국내 생보사 25개사를 대상으로 부동산 담보대출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올 9월 말 부동산 담보대출 규모는 37조6394억원 규모로 전년동기의 33조3110억원에 비해 1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은행권의 부동산 대출 규제 여파로 보험 가입자 등이 생명보험회사의 부동산 담보 대출을 많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곳은 동부생명이다.
동부생명의 올 9월 말 부동산 담보대출은 1666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07억원에 비해 704.8% 급증했다. 보험약관 대출은 62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6005억원 대비 3.9%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9월 말 현재 보험약관 대출이 14조8627억원으로 전년동기 14조3648억원 대비 3.5% 늘었다. 부동산 담보대출은 18조5041억원보다 전년동기 15조1830억원에 비해 21.9% 큰 폭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올 9월 말 보험약관 대출이 5조9956억원으로 전년동기 5조8543억원에 비해 2.4% 늘었고 부동산 담보대출은 5조3949억원으로 전년동기 4조8049억원에 비해 12.3% 증가했다.
교보생명은 보험약관 대출이 5조9326억원으로 전년동기 5조7874억원 대비 2.5% 늘었고 부동산 담보대출은 4조7273억원으로 전년의 4조6430억원에 비해 1.8% 증가했다.
보험약관 대출과 부동산 담보대출을 생보사별로 보면 동양생명이 1조4269억원(+7.3%)과 8189억원(+24.0%), 신한생명이 2조2005억원(+11.2%)과 1조6821억원(-2.3%), 흥국생명이 1조2501억원(+7.3%)과 1조2185억원(-20.8%), ABL생명이 9795억원(-2.8%)과 1769억원(+22.7%)으로 나타났다. 괄호안은 전년동기 대비 증감률이다.
이어 ING생명이 2조15억원(+6.0%)과 18억원(-41.9%), KDB생명이 9436억원(+6.3%)과 4701억원(+6.5%), AIA생명이 보험약관 대출 4425억원(+4.3%), 미래에셋생명이 8868억원(+9.4%)과 4223억원(-2.1%), 라이나생명이 보험약관 대출 806억원(+14.0%), 푸르덴셜생명이 보험약관 대출 6853억원(+2.7%)으로 집계됐다.
또 메트라이프생명은 4600억원(+1.6%)과 2255억원(+49.7%), 현대라이프생명이 4637억원(+5.4%)과 8459억원(-7.5%), KB생명이 3042억원(+2.0%)과 2367억원(-10.7%), IBK연금이 1124억원(+50.9%)과 903억원(+41.5%)으로 조사됐다.
DGB생명이 보험약관 대출 3263억원(+4.0%), 하나생명이 954억원(+22.2%)과 588억원(+37.4%), PCA생명이 보험약관 대출 1446억원(+2.6%), 처브라이프생명이 보험약관 대출 761억원(+2.7%),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보험약관 대출 141억원(+19.5%),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보험약관 대출 21억원(+133.3%)으로 분석됐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생명보험 25개 회사에 대해 올해 3월 말 현재 보험료수익을 기준으로 분류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