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생보 25사 3분기 결산⑩] 초회 수입보험료 방카슈랑스 34.2% 곤두박질… 보험설계사 19.6% ↓

공유
3

[생보 25사 3분기 결산⑩] 초회 수입보험료 방카슈랑스 34.2% 곤두박질… 보험설계사 19.6% ↓

ABL생명, 방카슈랑스 영업 공격적 영업 9105억원… 삼성생명은 설계사와 방카슈랑스 모두 증가

자료=금융감독원, 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 25사이미지 확대보기
자료=금융감독원, 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 25사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국내 생명보험회사 25개사의 올해 1~9월 초회 수입보험료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보험에 든 개인과 법인이 내는 1회차 보험료를 초회보험료라고 한다. 초회 보험료를 받는다는 것은 보험계약이 성사돼 지속적인 보험료 수입을 가져온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중요한 영업활동 지표로 사용된다.
글로벌이코노믹이 생명보험 25개사의 초회 수입보험료를 전수 조사한 결과, 올해 1~9월 설계사를 통해 들어온 수입보험료는 1조1413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조4199억원에 비해 1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회 수입보험료 가운데 방카슈랑스를 통한 보험료는 4조70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7조1610억원에 비해 34.2% 급감했다.

방카슈랑스는 은행과 보험사가 업무협력을 통해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보험사는 은행의 전국적인 점포망을 통해 판매채널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고 은행으로서는 각종 수수료 수입을 받는다.

ABL생명은 올해 공격적인 영업을 펼쳤다. 지난해 1~9월 방카슈랑스 초회 수입보험료 실적이 없었으나 올해에는 9105억원을 기록했다. 설계사를 통한 초회 수입보험료도 691억원으로 전년동기의 314억원에 비해 120.1%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대형 생보사들의 실적이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보험설계사와 방카슈랑스 부문에서 모두 증가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해 1~9월 설계사를 통한 초회 수입보험료가 2747억원으로 전년동기 2503억원에 비해 9.7% 늘었다. 방카슈랑스는 7543억원으로 전년동기의 7496억원에 비해 0.6% 늘었다.
한화생명은 올 1~9월 방카슈랑스 수입보험료가 2535억원으로 전년동기 8607억원에 비해 70.5% 급감했다. 설계사를 통한 수입보험료는 2204억원으로 전년동기의 3948억원에 비해 44.2% 줄었다.

NH농협생명은 1~9월 방카슈랑스 수입보험료가 1조1488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조9566억원보다 41.3% 줄었고 설계사를 통한 수입보험료는 240억원으로 전년동기 391억원에 비해 38.6% 감소했다.

교보생명은 1~9월 방카슈랑스 수입보험료가 1082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236억원에 비해 12.5% 줄었다. 설계사를 통한 수입보험료는 2422억원으로 전년동기 2860억원 대비 15.3% 줄었다.

방카슈랑스와 설계사를 통한 초회 수입보험료를 생명보험사별로 보면 동양생명이 1조359억원(-48.2%)과 355억원(-19.3%), 신한생명이 86억원(-40.3%)과 242억원(-21.4%), 흥국생명이 347억원(-76.4%)과 201억원(-55.2%), ING생명 1222억원(+78.4%)과 1096억원(+7.5%)으로 나타났다. 괄호안은 전년동기 증감률이다.

이어 KDB생명이 93억원(-89.6%)과 207억원(-28.4%), AIA생명이 1593억원(+64.7%)과 116억원(+68.1%), 미래에셋생명이 75억원(-17.6%)과 150억원(-47.0%), 라이나생명이 28억원(-6.7%)과 102억원(-20.9%), 푸르덴셜생명이 설계사 수입보험료 93억원(-26.8%), 동부생명이 32억원(-40.7%)과 54억원(-40.7%)으로 집계됐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설계사 수입보험료가 111억원(-22.9%), 현대라이프생명은 952억원(-87.3%)과 286억원(-60.1%), KB생명이 90억원(-91.5%)과 50억원(+25.0%), IBK연금이 방카슈랑스 수입보험료 290억원(+123.1%), DGB생명이 10억원(-37.5%)과 22억원(-56.0%), 하나생명이 81억원(-90.7%)과 1억원으로 조사됐다.

또 PCA생명은 14억원(+27.3%)과 14억원(-12.5%), 처브라이프생명은 설계사 수입보험료 9억원(-25.0%),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방카슈랑스 수입보험료 64억원(-57.3%), 교보라이프플래닛은 방카슈랑스 수입보험료 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생명보험 25개 회사에 대해 올해 3월 말 현재 보험료수익을 기준으로 분류했다. <시리즈 끝>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