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 시간) 미국 의학 협회 저널 'JAMA'에 게재된 새로운 논문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SARMs 등 많은 제품들이 승인되지 않은 약물이나 호르몬, 스테로이드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건강보조 식품 59%는 라벨에 표시되어 있는 화합물의 양이 실제와 전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간 손상 등 생명과 관련된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도 보고됐다.
공동 연구를 진행한 하버드 의대 바신 교수는 "이 화합물들은 FDA가 승인한 것이 아니므로 그 안전성과 효과에 대해 믿을만한 정보가 없다. 일부 성분은 인간에게 어떤 효과를 미치는지 전혀 연구가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FDA는 "SARMs을 포함한 제품을 섭취한 사람들의 일부는 간 손상 등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도 있다"면서 "SARMs은 심장 발작이나 뇌졸중 등의 위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스테로이드를 장기 복용할 경우 우울증과 공격성, 자살에 대한 충동 등의 부작용도 있는 것으로 학계는 보고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