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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군민들 삶의 질 향상위해 여성친화도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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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군민들 삶의 질 향상위해 여성친화도시 만든다”

장성군, 성평등 명품도시 조성 ‘잰걸음’… 5개년 중장기 계획 추진

전남 장성군은 인구의 절반인 여성의 사회참여를 늘리고 여성들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궁극적으로 군민 삶의 질이 향상할 것으로 보고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남 장성군=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전남 장성군은 인구의 절반인 여성의 사회참여를 늘리고 여성들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궁극적으로 군민 삶의 질이 향상할 것으로 보고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남 장성군=제공
[글로벌이코노믹 허광욱 기자] 전남 장성군이 여성친화도시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18일 장성군에 따르면 인구의 절반인 여성의 사회참여를 늘리고 여성들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궁극적으로 군민 삶의 질이 향상할 것으로 보고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와 관련, 장성군은 성평등 명품도시를 만든다는 계획 아래 5개년 중장기 계획으로 양성평등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양성평등 사업은 모두 5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평등한 장성’, ‘돌보는 장성’, ‘안전한 장성’, ‘건강한 장성’, ‘소통하는 장성’이 그것이다.

‘평등한 장성’ 사업은 성평등 정책을 추진하는 인프라는 구축하는 것으로 성인지(젠더) 정책 전문가를 양성하고, 여성 CEO를 비롯한 여성 대표성 인력 강화, 각종 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 확충 등의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돌보는 장성’ 사업은 여성의 경제ㆍ사회적 평등을 촉진하는 것으로 성평등한 여성 농업인 육성 정책, 여성 일자리 사업 창출, 여성사회적 마을기업 육성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안전한 장성’ 사업은 여성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사업이다. CC(폐쇄회로)TV 통합관제센터 운영 확대, 안심택시 운영 지역 확대, 여성이 안전한 공중화장실 조성, 등산로 및 산책로 안전조명 설치 등의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건강한 장성’ 사업은 여성들의 건강을 도모하는 것으로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여성친화형 농작업 환경 조성, 위기 노인 긴급지원, 아이 낳기 좋은 환경 조성, 고혈압ㆍ당뇨 건강교실 등이 있다.

여성 참여 활성화를 도모하는 ‘소통하는 장성’ 사업은 여성ㆍ가족 친화형 공공도서관 운영, 읍면사무소 여성소통방 운영을 통한 여성 커뮤니티 공간 확대 등의 세부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장성군은 그간 여성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장성군은 여성농업인센터, 새로일하기센터, 다문화센터, 여성회관 등 여성 일자리와 관련한 기관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운영하고 있다. 군 단위 자치단체로서는 이례적일 정도로 여성들을 위한 기관이 풍부하게 마련돼 있다.

장성군은 여성친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분위기도 적극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도시로 지정받아 가정의 날, 문화의 날, 유연근무제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 ‘여성이 행복한 장성 만들기’를 주제로 전 공무원 대상 워크숍을 개최하고, 여성친화군민참여단을 발족하기도 했다. 8월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과제 선정 토론회를 연데 이어 9월엔 아동·여성안전지역연대 및 여성정책위원회 운영회의를 개최했다.

장성군은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하면 군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여성의 사회 참여가 늘면 가정경제가 안정돼 지역의 소득 수준이 전체적으로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또 여성을 배려하는 안전시설을 확충하면 장애인들이나 어르신들을 비롯해 사회적 약자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여성친화도시를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이유에 대해 “우리 군에서 실질적인 성 평등을 실현하려면 농촌 지역이라는 특성을 반영한 여성정책을 추진하고 사회정책과 공간정책을 통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라면서 “여성들의 실질적 참여를 보장하고 확대하는 군정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허광욱 기자 hkw8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