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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삼척 석탄화력, 계획보다 1년 늦춘 2022년 완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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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삼척 석탄화력, 계획보다 1년 늦춘 2022년 완공 예정

내년 3~4월 착공.

삼척상공회의소와 삼척시사회단체협의회가 13일 강원 삼척시청 앞에서 포스파워 삼척화력발전소 원안건설 추진발표 환영 기자회견를 가졌다. 사진=포스코에너지.  이미지 확대보기
삼척상공회의소와 삼척시사회단체협의회가 13일 강원 삼척시청 앞에서 포스파워 삼척화력발전소 원안건설 추진발표 환영 기자회견를 가졌다. 사진=포스코에너지.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정부가 액화천연가스(LNG)로 연료 전환을 추진했던 삼척 포스파워 석탄화력발전소 1·2호기를 계획대로 짓기로 하면서 발전소 건설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삼척 포스파워 석탄화력발전소는 내년 봄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4일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을 통해 기존에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려 했던 삼척 포스파워 석탄화력발전소를 그대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공정률이 낮은 석탄화력발전소 9기 중 4기를 친환경연료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환 대상으로 지목된 발전소는 당진에코파워 1·2호기와 삼척포스파워 1·2호기였다.

삼척포스파워의 100% 사업자인 포스코에너지는 즉각 LNG 전환에 반발했다. 이미 이 사업에 5600억원을 투입한 데다 공정률이 12%에 달했기 때문이다.

삼척상공회의소와 삼척시사회단체는 지난 9월 26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LNG 전환 결정에 대하여 수긍할 수 없다”며 “발전소가 원안대로 건설될 때까지 더욱 단결하여 대규모 상경 총궐기대회를 한 층 더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결국 공정률과 지역 주민의 반발 등을 고려해 삼척 포스파워 석탄화력발전소를 그대로 건설하기로 했다. 당진에코파워 1·2호기만 LNG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삼척 포스파워 석탄화력발전소는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2022년께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계획한 완공 예정일은 2021년이었으나 정부가 LNG 전환 추진을 위해 지난 6월말까지였던 착공 허가 기한을 올해 말로 지연시키면서 완공은 예정일보다 1년 늦춰졌다.

삼척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착공은 내년 3~4월부터 시작될 계획”이라며 “정부가 그대로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에 지연 과정에서 손해를 입은 부분이 있더라도 별도의 손해배상 청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척 포스파워 1·2호기는 강원도 삼척시 적노동 230만㎡ 부지에 건설된다. 규모는 각 1050㎿급으로 총 2100㎿이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