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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국내 최초 고순도 XDI 국산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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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국내 최초 고순도 XDI 국산화 성공

기존 렌즈보다 얇고 변색 현상 없어
여수 산단 내 생산시설 구축

한화케미칼 여수공장. 사진=한화케미칼. 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케미칼 여수공장. 사진=한화케미칼.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화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고순도 XDI(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 국산화에 성공했다.

한화케미칼이 2년간의 연구 끝에 ‘고순도 XDI 제조 기술’을 개발해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신기술 인증은 조기 상업화가 가능한 기술 중 기존 제품의 기능을 현저히 개선시킨 기술에 대해 국가에서 인증해주는 제도다.

XDI는 일반 렌즈로 쓰이는 원료와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누렇게 변색되는 황변 현상이 없고, 렌즈를 얇게 만드는데 중요한 요소인 굴절률이 높은 장점을 지닌다. 이에 고급 렌즈나 디스플레이 소재, 고급 코팅제 등 광학적 특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활용된다.

현재 일본의 미쓰이(Mitsui)가 XDI를 독점 생산·공급하고 있으며 한화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세계 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으로 약 3000t이다.

한화케미칼은 2020년 시장 진출을 목표로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에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화케미칼은 XDI의 국산화를 통해 그동안 독점 공급업체의 고가 소량판매 정책으로 수급이 어려웠던 문제를 해소, 국내 기업들이 프리미엄 렌즈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