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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도요타 이어 전고체 전지 개발 나서… 차세대 전지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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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도요타 이어 전고체 전지 개발 나서… 차세대 전지 경쟁 치열

BMW, 美 솔리드 파워와 전고체 전지 개발 협력키로

BMW 전기차 i3. 사진=BMW. 이미지 확대보기
BMW 전기차 i3. 사진=BMW.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글로벌기업들이 차세대 전지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전지인 전고체전지 개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BMW가 솔리드 파워(Solid Power)와 손잡고 전고체 전지 개발에 나선다. 도요타에 이어 BMW까지 전고체전지 개발에 가세하면서 차세대 전지시장을 두고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MW가 차세대 전지인 전고체전지 개발을 위해 미국의 솔리드 파워와 협력하기로 했다. 솔리드 파워는 전고체전지 개발 업체로 미국 콜로라도 대학에서 스핀아웃(분사·분리)된 기업이다.

솔리드 파워 더그 캠벨(Doug Campbell) 최고경영자(CEO)는 자료를 통해 “이번 BMW와의 협력을 통해 전고체 전지가 전기차의 성능을 향상시킨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BMW와 배터리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고체전지란 한마디로 고체 리튬이온배터리다. 액체 타입의 리튬이온배터리는 전해질을 일정한 틀 안에 두지 않으면 쉽게 흩어지는 단점을 지닌다. 액체 타입의 배터리는 겉이 무르기 때문에 외부 충격이 가해지면 기기가 파손되거나 폭발될 가능성도 높다.

이같은 단점을 보완한 배터리가 전고체전지다. 전고체전지는 전해질이 고체여서 열에 강하고 외부 충격이 있더라도 폭발하지 않는다. 이에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이 차세대 전지로 전고체전지를 주목하고 있다.

앞서 도요타는 지난 13일 파나소닉과 차세대 전고체전지 개발에 협력하겠다고 발표했다.

도요타는 전고체전지를 활용한 전기자동차를 2022년부터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전고체전지를 사용하면 출력과 전기저장량이 액체 전지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휴대전화 부품회사 무라타는 오는 2019년까지 전고체전지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소형가전 글로벌기업인 영국의 다이슨도 2020년부터 전고체전지 생산을 목표로 27억 달러를 투입했다.

여기에다 BMW까지 전고체전지 개발에 가세하면서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은 차세대 전지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