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솔리드 파워(Solid Power)와 손잡고 전고체 전지 개발에 나선다. 도요타에 이어 BMW까지 전고체전지 개발에 가세하면서 차세대 전지시장을 두고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솔리드 파워 더그 캠벨(Doug Campbell) 최고경영자(CEO)는 자료를 통해 “이번 BMW와의 협력을 통해 전고체 전지가 전기차의 성능을 향상시킨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BMW와 배터리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고체전지란 한마디로 고체 리튬이온배터리다. 액체 타입의 리튬이온배터리는 전해질을 일정한 틀 안에 두지 않으면 쉽게 흩어지는 단점을 지닌다. 액체 타입의 배터리는 겉이 무르기 때문에 외부 충격이 가해지면 기기가 파손되거나 폭발될 가능성도 높다.
이같은 단점을 보완한 배터리가 전고체전지다. 전고체전지는 전해질이 고체여서 열에 강하고 외부 충격이 있더라도 폭발하지 않는다. 이에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이 차세대 전지로 전고체전지를 주목하고 있다.
앞서 도요타는 지난 13일 파나소닉과 차세대 전고체전지 개발에 협력하겠다고 발표했다.
도요타는 전고체전지를 활용한 전기자동차를 2022년부터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전고체전지를 사용하면 출력과 전기저장량이 액체 전지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다 BMW까지 전고체전지 개발에 가세하면서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은 차세대 전지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