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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 결국 싸구려 외장재 ‘드라이비트’가 만든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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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 결국 싸구려 외장재 ‘드라이비트’가 만든 인재

제천 화재 현장 시민 촬영 영상 캡쳐. 건물 외벽재로 드라이비트가 사용돼 화재 피해를 더욱 키웠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천 화재 현장 시민 촬영 영상 캡쳐. 건물 외벽재로 드라이비트가 사용돼 화재 피해를 더욱 키웠다는 주장이 나왔다.
[글로벌이코노믹 김진환 기자] 제천 스포츠 센터 화재로 인해 28명이 목숨을 잃고 26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소방당국은 건물 잔해를 뒤지며 마지막 수색 작업에 한창이다.

이번 화재가 대형 참사로 이어진 데에는 소방차의 신속한 진입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 불법으로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신고 후 소방차가 현장 도착까지 어려움이 있었다.
사우나, 스포츠센터, 레스토랑 등 복합 시설물이 들어선 곳이라 내부 구조가 복잡해 피해자들의 대피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사우나 내부에는 구조상 통유리로 되어있는 등 대피에 취약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건물 외벽 마감재의 소재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2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건물 외벽 마감재로 드라이브트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드라이비트는 벽돌이나 대리석 같은 외벽 마감재가 아니라 스티로폼에 석고를 입힌 제품이라 값은 싸지만 화재에는 매우 취약하다.

실제 화재 당시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건물을 휩싸면서 피해자의 대피를 어렵게 했다. 피해자 대부분이 질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환 기자 gba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