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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뛰어넘은 가심비, 가격 보다 신뢰감으로 제품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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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뛰어넘은 가심비, 가격 보다 신뢰감으로 제품 구매

가성비 대신 가심비가 소비자의 구매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가성비 대신 가심비가 소비자의 구매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최근 가성비 대신 ‘가심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가심비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던 기존 소비형태에 주관·심리적 만족감을 얻고자 하는 수요가 더해진 개념이다.

시장에서는 가심비 트렌드에 맞춘 제품을 출시 중이다. 특히 가전업계에서 큰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서울YWCA가 진행한 프리미엄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상당수의 소비자는 프리미엄 제품을 고를 때 기능성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비싸면 기능도 함께 좋을 것이란 심리에 기인한다. 또한 소비자는 고가 제품을 구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신뢰할 만한 제품인지, 가격에 맞는 성능을 갖추었는지 등을 따져본다.

최근 연이어 발생한 가전제품 화재 사건도 가심비 트렌드 바람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기기 성능과 함께 브랜드 신뢰도에 따라 구매 결정을 내린다.

국내 주요 가전제품 제조업체는 안전점검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동부대우전자, SK매직, 대유위니아 등은 지난해 말 ‘대형 가전제품 사업자 정례협의체’를 발복했다.

협의체는 7년 이상 사용한 노후 가전제품 화재예방을 위한 무상점검 캠페인을 실시했다. 화재발생시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뢰의 기본은 안전이다. 제품 테스트 중 가장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도 안전도 검사다”며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는 것은 브랜드를 새로 론칭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설명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