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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점보기 ‘B747-400’ 퇴역 초읽기…신형 ‘CS300’현역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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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점보기 ‘B747-400’ 퇴역 초읽기…신형 ‘CS300’현역 투입

방콕, 마닐라, 푸켓, 삿포로, 도쿄 등 노선 5대 매각 절차

대한항공 CS300항공기. 사진=대한항공이미지 확대보기
대한항공 CS300항공기. 사진=대한항공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대한항공이 신기재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현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노후 기체인 B747-400을 조만간 퇴역시키고, 새로 도입한 CS300를 국내 노선에 투입하는 등 기재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해 B747-400, B747-400F 등 노후 기재를 지속적으로 처분해 기령(항공기 나이)를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재 교체의 일환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캐나다 붐바디어사의 친환경기 CS300 기종을 잇따라 도입했다.

특히 오랜 시간 대한항공 대표 기종으로 자리해온 점보여객기 B747-400은 기재 노후화로 인해 대한항공 측이 매각 절차를 밟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한항공이 보유한 'B747-400'은 전체 131개 여객기종 가운데 5대로 방콕, 마닐라, 푸켓, 삿포로, 도쿄 노선에 배치돼 운항해 왔다. 아직 마지막 비행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퇴역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의 노후 기재의 퇴역 소식과 달리 신기재의 현역 투입 소식도 이어졌다. 최근 도입한 신기재 CS300이 첫 비행을 시작으로 상용화에 나선 것.

대한항공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CS300 1호기(HL8092)는 지난 20일 오전 김포-울산 노선에서, 2호기(HL8093)는 김포-포항 노선에 투입, 각각 운항을 진행했다.

두 항공기는 앞서 지난 16일부터 비행에 투입할 예정이었으나 탈출용 비상슬라이드의 결함으로 국토교통부의 안전테스트에 불합격, 재심사 과정을 거치느라 운항이 지연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CS300은 오는 29일부터 2월 4일까지는 울산(주 22회), 포항(주 13회), 진주(주 8회), 제주(주 6회), 여수‧ 순천(주 1회)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이후 투입노선이 조금씩 달라질 순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올해 CS300 총 10대 중 남은 8대를 순차적으로 들여오고, 지난해 처음 선보인 차세대 항공기 B787-9 4대와 B777-300ER 4대 등도 신규 도입할 예정이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