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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집행유예] 외신 “삼성의 후계자가 풀려났다”…구글 등 주요 뉴스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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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집행유예] 외신 “삼성의 후계자가 풀려났다”…구글 등 주요 뉴스 올라

“LEE(이재용 부회장)이 상기된 표정(blushing)으로 걸어 나갔다”

외신들은 5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항소심 결과를 긴급 타전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외신들은 5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항소심 결과를 긴급 타전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받았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17일 구속된 이래 353일 만에 석방됐다.

파이낸셜 타임즈(FT)은 이날 항소심 판결직후 “삼성의 후계자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FT는 “서울 항소 법원이 억만 장자 상속인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으나 그 형이 4년 미뤄졌다”며 “한국 사법부가 가족 운영 대기업의 화이트 칼러 범죄에 관대했던 과거 경향을 반복해 그가 경영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Lee(이재용 부회장)가 판결 이후 멍한 시선(blank stare)로 주위를 둘러봤다”며 “그는 재판장을 붉게 상기된 표정(blushing)으로 걸어 나갔다”고 전했다.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이재용 부회장이 거동이 불편한(incapacitated) 이건희 회장 대신 왕좌(throne)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효도의 전통 때문에 아버지가 돌아갈 때까지 이재용에게 왕좌가 넘어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