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의 옥중생활을 마친 이 부회장은 몸을 추스린 후 이른 시일 내로 삼성그룹 서초동 집무실로 복귀할 예정이다.
재계는 창업 80주년을 맞아 이 부회장이 새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이건희 회장도 1988년 3월 22일 삼성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삼성의 새 탄생을 알린 제2창업을 선언했었다. 이는 1993년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신(新)경영 선언으로 이어졌다.
이 부회장도 이번 80주년 기념식에서 삼성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청사진에는 자동차 전장사업과 인공지능(AI), 로봇 등 이 부회장이 그간 강조해온 미래 먹거리가 포함될 전망이다.
또한 재계는 이 부회장의 수감 기간 동안 멈췄던 인수합병(M&A)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구속 전 세계 1위 전장업체 하만과 M&A를 성공시켰다.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조이언트, 미국 AI 플랫폼 개발 업체 비브랩스 인수 등 2014년부터 삼성은 인수와 매각을 통틀어 20여건을 감행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의 구속 이후 굵직한 M&A는 없었다. 이에 경영에 복귀한 이 부회장은 M&A를 통한 뉴삼성의 도약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