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지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달라”며 출소하는 이 부회장에게 소리쳤다. 특히 보수 지지자들은 이 부회장이 차량 탑승을 위해 기자들을 막아 주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5일 오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구속된 지 353일 만에 석방됐다.
구치소를 빠져나온 이 부회장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지난 1년간 나를 돌아보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더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 이어지자 이 부회장은 “지금 이건희 회장을 뵈러 가야 한다”며 미리 준비돼있던 차량을 이용해 자리를 떴다.
서울 수치소 앞에서는 이 부회장의 출소 소식과 함께 지지잦 10여 명이 몰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고등법원 형사 13부는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 1심을 깨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방기열 기자 redpatri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