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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인물정보 검색 순위 ‘탤런트 이재용’→ ‘기업인 이재용’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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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인물정보 검색 순위 ‘탤런트 이재용’→ ‘기업인 이재용’ 변경

‘이재용 삼성 부회장 집행유예 감형 영향’

네이버 인물정보에서 검색어 '이재용' 결과 순위가 '탤런트 이재용'에서 ‘기업인 이재용’으로 변경됐다. 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 인물정보에서 검색어 '이재용' 결과 순위가 '탤런트 이재용'에서 ‘기업인 이재용’으로 변경됐다.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한민국 중심에 다시 섰다.

5일 네이버 등 포털에서 검색어로 ‘이재용’을 입력하면 ‘기업인 이재용’이 첫번째로 등장한다. 전날인 지난 4일 첫번째 자리 주인공은 ‘탤런트 이재용’였으며, 이어 ‘기업인 이재용’이 두번째 자리를 차지했었다. 네이버 인물정보에서 순위가 ‘탤런트 이재용’에서 ‘기업인 이재용’으로 변경된 것이다.
이는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되면서 353일만에 석방된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이 부회장이 서울구치소에서 구속 수감된 동안 국민들의 관심(?)밖에 있었다는 사실과도 무관치 않다.

이날 석방된 이 부회장이 수감 생활을 뒤로 하고 병상에 누워있는 아버지 이건희 회장을 문병한 뒤 집에서 휴식을 취한 후에는 6일 부터는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해 부재 중 챙기지 못했던 주요 현안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구속 수감 상태를 벗어난 것은 물론 ‘기업인 이재용’으로 거듭 태어나는 셈이다.

서울구치소에서 1년여 간 절치부심한 이 부회장은 향후 ‘신뢰 회복’에 가장 큰 무게를 둘 것으로 관측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27일 열린 항소심 최후공판에서 신뢰도 회복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이병철 창업주의 손자, 이건희 회장의 아들로 선대가 남긴 유산을 물려받는 것이 아닌 성공한 기업인이 되고 싶다”며 “이 사건으로 삼성에 실망한 국민들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기업인 이재용’의 신뢰도를 어떻게 회복해야할지 가닥이 잡히지 않는다”며 “제 꿈은 재벌 3세로 태어났지만 실력과 노력으로 세계 초일류리더로 인정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판 종료 후 이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1년동안 저를 돌아볼 수 있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더 세심하게 살피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 밝힌 ‘기업인 이재용’으로 거듭 태어날 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