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北 예술단 본진 해상로 이용… 만경봉호 타고 6일 온다

공유
0

北 예술단 본진 해상로 이용… 만경봉호 타고 6일 온다

비워둔 숙소 150실,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들에게 내줘야

북한 예술단 선발대 23명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5일 오후 국립극장 직원(오른쪽 두번째)의 안내를 받으며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로 입경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북한 예술단 선발대 23명이 경의선 육로를 통해 5일 오후 국립극장 직원(오른쪽 두번째)의 안내를 받으며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로 입경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진환 기자] 평창올림픽을 위해 파견되는 북한 예술단 본진이 육로가 아닌 해상로를 통해 내려오겠다고 밝혔다.

북한 예술단은 만경봉호를 이용 동해항 등에 입항할 것으로 보인다. 북측은 강릉에서 개최되는 공연 기간 동안 이 만경봉호를 숙소를 겸해서 사용할 계획이다. 보안문제와 통제에 있어 선박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만경봉호는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때 북측 응원단 등을 태우고 온 선박이다.

문제는 해상로를 열어주는 것이다. 천안함 폭침 이후 대북 제재의 일환으로 북한 선박의 입항 및 운항을 금지한 5․24조치에 어긋난다. 북측이 만경봉호를 고집할 경우 부득이 예외로 해야하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동참 분위기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이에 정부는 국제사회의 이해를 구하고 제재에 저촉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북측 예술단을 위해 준비한 숙소 150실에 대한 활용문제도 남았다. 북한 예술단의 선박이동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텅텅 비게될 숙소를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들에게 할애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진환 기자 gba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