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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 잡아라’…항공업계, 설 맞아 고객 유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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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대목 잡아라’…항공업계, 설 맞아 고객 유치 총력

연휴동안 임시편 증편, 공항 및 기내 이벤트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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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사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설 연휴를 맞아 항공업계가 임시편 증편, 이벤트 진행 등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설 연휴동안 인기 노선에 추가 항공기를 투입, 매출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 임시편 증편으로 고객 유치


대형항공사들은 더 많은 고객을 모시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 보다 항공편 증편을 택했다.

대한항공은 설 연휴동안 김포~제주, 김포~부산 2개 노선에 총 32개 임시 항공편을 마련해 5734석을 추가 공급한다. 이는 지난해 보다 운항편수는 10편, 공급석은 2052석 늘어난 규모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임시항공편은 14일부터 18일까지 운영된다”면서 “해당 항공편을 예약하는 고객은 지정된 구매시한까지 항공권을 구매해야 확보된 좌석의 자동 취소를 방지할 수 있다”며 기한내 항공권을 구매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고객 편의를 돕기위해 항공편을 늘렸다. 아시아나항공은 14일부터 19일까지 김포~제주, 광주~김포 등 2개 노선 일부 부정기편의 기종을 소형기(A321)에서 중형기(B767)로 전환하는 등 총 2571석의 좌석을 추가로 공급했다. 귀성객과 귀경객들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 설 연휴기간 중 15일부터 16일 양일간 인천국제공항에서 포춘쿠키와 즉석 기념사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 LCC, 이벤트로 단골 고객 잡기

LCC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단골 고객 잡기에 나섰다.

LCC업계 1위 제주항공은 노선 증편에 가세했다. 제주항공은 최대 인기 노선인 김포~제주 노선을 증편, 10일부터 22일까지 104편의 임시편을 추가 투입한다.

진에어는 귀성객과 여행객을 대상으로 설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진에어에 따르면 설날인 16일, 민족 대명절 설날을 맞이해 공항과 기내에서 설 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 설맞이 기내 이벤트는 한국을 출발하는 인천~코타키나발루(LJ061편) 세부(LJ021편), 칼리보(LJ039편), 비엔티안(LJ051편), 부산~삿포로(LJ237편), 방콕(LJ011편) 노선 항공편 대상으로 운영되며, 당첨 고객에게는 윷놀이 세트 등이 제공된다. 또한 그 외 나머지 탑승객 전원에게는 전통 과자가 증정된다.

이스타항공도 14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온 가족이 함께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설前(전)특가' 이벤트를 실시한다. 4월 출발 항공권을 판매하는 이번 특가 이벤트는 일본 8개 노선과 동남아 7개 노선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편도 총액운임 기준 일본 노선 최저 6만9900원부터, 동남아 노선 최저 9만5900원부터 각각 제공한다. 아울러 설 당일에는 특별한 기내 이벤트가 마련돼 설 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는 승객들에게 즐거운 설 추억을 제공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설 연휴가 끝나는 시점으로 't'way travel week(티웨이 트래블 위크)'를 실시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19일부터 특가 항공권과 함께 렌터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면서 “국내선은 19일부터, 일본 노선은 20일, 나머지 국제선은 21일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특가 대상은 김포·대구·광주·무안에서 제주로 왕복하는 국내선과 인천과 대구, 김포, 제주, 부산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이다. 탑승기간은 국내선의 경우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며, 국제선의 경우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로 일부 제외 기간이 있으며, 예약 상황에 따라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명절 대목을 맞아 항공사들이 항공기 증편 및 각종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항공편 증편과 이벤트는 고객 편의 제고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도 있지만 항공사마다 명절 대목 특수를 누리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