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화 성추행 아닌 성폭행? "자숙으론 안된다" 처벌요구 빗발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배우 최일화(59)가 과거 저지른 성추행을 '자진 신고'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키로 했지만 누리꾼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일화에게 '성추행'이 아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등장해 끔찍했던 당시 상황을 전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최일화 성폭행을 주장하는 폭로자는 25일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자세한 정황을 밝혔다. 그는 "극단 신시에 있을 때 (최일화가) 성폭행하고 얼마 후 강제로 여관에 끌고 가려 해 소리 지르며 저항하자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해 쓰러지게 했다"며 "이후 극단을 나와 은둔생활을 하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우울증에 시달리며 살았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폭로자는 '자진 신고'를 통해 여론을 잠재우려 한 최일화의 행태에 분노했다. 그는 26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최일화 씨가 마치 가벼운 성추행이었던 것처럼 이야기 하는데 분노를 참을 수가 없다"면서 "죽기 전에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누리꾼들 역시 최일화의 진심이 담긴 사과와 함께 '법의 심판'을 요구하고 있다. 성추행 의혹 이후 최일화가 드라마와 영화, 광고에서 하차하고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직, 세종대 교수직 등을 내려놓기로 했지만 '명백한 범죄'에 대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는 반응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한 이용자는 "(mimi****)어린 신인 여배우 성폭행해서 연극배우라는 꿈을 접게 만들어놓고 가벼운 성추행인 것처럼 눙치면서 다수의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면서 자기의 자리를 내려놓는다? 어이가 없네. 이 참에 아예 은퇴를 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bvcx****) 유방암 투병중인데 죽기 전에 진정한 사과를 받고 싶다는 말에 가슴이 아프네. 얼마나 사는 내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었을까. 꼭 찾아가서 진정으로 사죄하고 죄 값을 받기를"이라며 피해자를 응원했다.

그 외에 "(coco****) 자숙같은 소리 하고있네. 성폭행범이다. 한 여자의 인생을 망쳤다. 인간이냐" "(nana****) 방송에서 영구 퇴출 시켜라" "(succ****) 진정성 없이 자기 현실만 계산한 악마! 진심 방송사와 영화 예술계에서 이런 인간들 출연금지 평생 시킵시다" "(bria****) 정말 더럽고 토 나온다. 자숙이 아니라 감옥 가서 썩어라" 등 분노의 댓글도 이어졌다.
"(eagl****) 성폭행범 보다는 자백하는 성추행범이 나을 것 같아서 선수친 거?" "(desa****) 공소시효 만료돼서 고백한 거구나. 어쩐지 그 전까지는 사과할 마음도 나지 않았겠지" 등 최일화 사과에 진정성을 의심하는 반응도 많았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