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일본 "극히 유감"…위안부 동영상 보고도 그런 소리?

공유
3

일본 "극히 유감"…위안부 동영상 보고도 그런 소리?

위안부 학살 동영상 캡처. 사진=KBS1
위안부 학살 동영상 캡처. 사진=KBS1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1일 3.1절 기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위안부와 독도 문제를 거론한 것과 관련, 일본 측이 "극히 유감"이라며 반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일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2015년 한일 (정부간) 합의에서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스가 장관은 문 대통령의 발언이 한일합의에 반하는 것이라며 "극히 유감"이라는 표현을 썼다.

독도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은 "다케시마 문제가 하루아침에 해결될 수 없지만 한국에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없다고 확실히 말하겠다"며 "대국적인 관점에서 끈질기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오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삼일절 기념식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에 있어 가해자인 일본 정부가 '끝났다'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쟁 시기에 있었던 반인륜적 인권범죄행위는 끝났다는 말로 덮어지지 않는다"며 "우리는 더 이상 우리를 낮출 필요가 없다. 우리 힘으로 광복을 만들어낸 자긍심 넘치는 역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이 "극히 유감"을 표명하고 외교 채널을 통해 항의하겠다고 나섰지만, 누리꾼들은 오히려 더욱 강력하게 일본 측에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삼일절을 앞두고 일본군의 조선인 위안부 학살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반일감정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지난 27일 서울시와 서울대 인권센터는 서울시청에서 열린 한중일 위안부 관련 컨퍼런스에서 1944년 9월 중국 서남부 윈난 성에서 일본군이 조선인 위안부를 집단으로 학살한 직후의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19초 분량 이 동영상에는 학살당한 위안부 시신이 아무렇게나 구덩이에 던져져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일본인마저 이 영상에 대해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많지만 일본 정부는 여전히 위안부의 실체와 만행을 부인하고 있다.

국내 누리꾼들은 '극히 유감'이라는 일본 정부의 입장에 대해 "(ksi3****) 이번에 공개된 위안부 학살장면을 봐라. 사과 하기는커녕 나쁜 XX들" "(huss****) 전범국가가 할 말은 아닌 듯" "(doll****) 가해자들이 못 받아들이면 어쩔건데" "(skso****) 잘못을 뉘우칠 줄 모르는 일본.쓰레기양아치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