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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엘시티 사고, 이번에도 피해자는 하청업체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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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엘시티 사고, 이번에도 피해자는 하청업체 소속

해운대 엘시티 공사현장에서 작업대와 안전시설물을 합친 구조물인 SWC 1기가 추락해 인부 4명이 사망했다. 사진=뉴시스
해운대 엘시티 공사현장에서 작업대와 안전시설물을 합친 구조물인 SWC 1기가 추락해 인부 4명이 사망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2일 해운대 엘시티 공사현장 추락사고로 근로자 4명이 목숨을 잃었다.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해운대 엘시티 공사현장에서 추락 사망한 근로자들은 유리 설치작업을 하는 하청업체 소속이다.

이들 근로자 4명 가운데 3명은 해운대 엘시티 공사현장 55층에서 외벽 유리창 설치작업을 하던 중 지상으로 추락했다.

경찰과 포스코 측은 설치작업을 마치고 안전작업발판대를 위층으로 올리던 중 볼트가 파손돼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근로자들은 모두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작업대 자체가 떨어져 참변을 피하지 못했다. 나머지 1명은 해운대 엘시티 지상에서 작업을 하던 중 추락한 구조물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은 해운대 엘시티 공사책임자 등을 상대로 안전작업 수치를 제대로 지켰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더불어 창문 설치 작업업체의 자격요건과 하청 계약의 적법성 여부도 살펴볼 계획이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