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지사는 9일 오후 5시께 서울 서부지검에 직접 출석해 국민과 도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어 "그리고 제 아내와 아이들, 가족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국민여러분 죄송합니다. 앞으로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조사받겠습니다. 국민여러분이 저에게 주셨던 많은 사랑과 격려, 정말 죄송합니다"고 재차 사과했다.
짧은 사과를 마치고 검찰로 향한 안희정 전 지사는 "피해자 김지은 씨의 말이 맞냐.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조사과정에 성실하게 임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서부지검으로 들어섰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정무비서로 일하던 김지은 씨를 8개월 동안 4차례 성폭행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안 전 지사는 이와 관련 8일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취소하고 검찰 출석 의사를 밝혔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