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한 죽음을 애도할 마음이 들지 않는다는 싸늘한 의견부터 사람이 죽었는데도 계속되는 온갖 비난이 잔인하다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는 것.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고인을 애도하고 싶은 동료들마저 빈소를 찾기가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 故 조민기의 빈소는 12일 오전 발인을 치르기 전까지 썰렁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여러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배우 조성규는 동료 연예인들을 향해 비판 의견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그는 故 조민기 발인인 12일 오전 자신의 SNS에 "어제 오늘, 조민기 빈소에 다녀왔다. 하지만 그가 28년간 쌓아온 연기자 인생의 그 인연은 어느 자리에도 없었다"며 "뭐가 그리 두려운가? 조민기의 죄는 죄이고 그와의 인연은 인연인데, 아니, 경조사 때마다 카메라만 쫓던 그 많은 연기자는 다 어디로 갔는가? 연예계의 분 바른 모습을 보는 듯했다"고 일침했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