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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액면분할 첫날 주가 휘청…증권가는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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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액면분할 첫날 주가 휘청…증권가는 호평

삼성전자의 주가가 액면분할 첫날 하락 마감했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에 대해 호평 일색이다.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전망도 좋고 주주환원정책은 이어지고 있다. 낮아진 주가로 인해 거래대금 증가와 투자 저변 확대 등이 나타날 것임을 감안하면 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조언이다.
삼성전자는 4일 시초가대비 1100원(-2.08%) 내린 5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거래 정지일(4월30일) 265만원이었다. 50대1 액면분할로 인해 주가는 5만원대로 내려섰다.

액면분할 첫날 주가는 약세를 보였지만 증권가의 '신뢰'는 굳건하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국내 증시 사상 유래 없는 50대1 분할이라는 점, 향후 배당을 비롯한 주주환원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거래대금 증가는 물론이고 개인 투자자들의 저변 확대와 이에 따른 긍정적 주가 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4일 삼성전자 주가 추이//자료=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4일 삼성전자 주가 추이//자료=한국거래소

이 연구원은 "지금은 한반도 정세의 급격한 변화와 G2(미국·중국)간 무역갈등, 글로벌 금리 상승 사이클,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 등 초대현 변수들로 주가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면서도 "4차 산업으로의 패러다임 변화와 미래 주도권을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데이터 확보 경쟁, 메모리의 지존이라는 삼성의 포지션은 흔들림 없다는 점에서 실적에 대한 가시성은 오히려 높아보인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는 올해 매출 92조원, 영업이익 50조원(영업이익률 54.3%)의 기록적 성과를 올릴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전사 실적은 매출 252조4000억원, 영업이익 65조5000억원, 순이익 50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남북경협주보다는 대형 실적주, 삼성전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와 남북 경제협력을 통한 신시장 확보는 남북경협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대부분의 기업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헀다.

이를 감안하면 이미 상승한 남북경협 관련 종목을 매수하기보다는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는 대형 실적주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현금창출 능력으로 배당을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 기준 배당수익류은 2.7% 수준으로 추정된다. 배당은 주가 하락의 안전판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견조한 실적과 불확실성 감소가 삼성전자 주가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저평가 받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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