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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약과, 밀가루 대신 쌀가루 쓴 유밀과…어떻게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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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약과, 밀가루 대신 쌀가루 쓴 유밀과…어떻게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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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글로벌
통영약과가 화제다.

통영약과는 경상남도 통영 지방에서 만드는 약과다. 일반적인 약과는 밀가루를 사용한다. 통영약과는 대신 쌀가루를 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지난 2010년 펴낸 '전통향토음식 용어사전'에 따르면 통영약과는 참기름으로 볶아 빻은 쌀가루에 소금, 후춧가루, 계핏가루를 넣어 체에 내린 후 참기름을 고루 섞어 생강즙, 꿀, 청주를 넣고 반죽한 다음 약과 틀에 박아 튀겨 즙청액에 담갔다 건져 잣가루를 뿌린 유밀과다.

유밀과란 밀가루와 술, 꿀, 참기름으로 반죽한 것에 무늬를 찍고 기름에 튀긴 뒤 조청에 담가 절여낸 과자를 말한다.

유밀과에는 약과, 만두과, 다식과, 박계, 매작과, 요화과 등이 있다.

약과는 고려시대 고려병이라는 이름으로 몽골에 전래 된 바 있다. 충렬왕 시절 원나라 사람들이 고려에서 유밀과를 맛보고 이를 가져간 것.

조선시대 석계부인 안동 장씨 정부인 장계향이 쓴 요리서 '음식디미방'에 따르면 약과를 만드는 법은 밀가루와 꿀, 기름, 술, 끓인 물과 섞어 반죽을 만든다. 이후 조청이나 꿀, 물을 섞어 졸인 후 추가 재료를 섞어 식힌다. 튀겨낸 반죽에 졸여낸 조청을 바르고 계피가루를 뿌려 푹 재워낸다.

한편 통영약과가 화제가 된 것은 10일 한국인의 밥상에서 이순신 장군의 밥상에 오른 식재료를 공개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방송된 한국인의 밥상 제 365회는 '통영에서 진주까지 이순신로드를 가다'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