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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독일 1위 탈모샴푸, 올해 한국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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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독일 1위 탈모샴푸, 올해 한국법인 설립

-"한국, 신제품 테스트베드로 적합"…직접 진출 사전포석 해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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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병용 기자] 독일 헬스케어 전문기업 닥터볼프그룹이 한국법인을 설립한다. 유행에 민감한 국내 시장을 통해 세계적인 뷰티 트렌드를 연구하기 위해서다. 국내 탈모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직접 진출하기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닥터볼프그룹은 이르면 올해 안으로 한국법인을 설립한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첫 해외법인이다. 닥터볼프그룹은 '113년 역사'의 독일 탈모예방 1위 샴푸브랜드 ‘알페신’(Alpecin)을 제조하는 업체다.
한국 시장이 글로벌 뷰티‧헬스케어 제품의 '테스트베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1인당 20여 개의 화장품을 사용하는 등 국내 소비자들이 트렌드에 민감하고 ‘K-뷰티’로 대변되는 국산 브랜드가 아시아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닥터볼프그룹이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국내 탈모 관리제품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 위해 사전작업에 나섰다는 시각도 있다. 알페신은 지난해부터 유통사 디케이에스에이치와 파트너십을 통해 올리브영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는 1000만 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탈모 관리 제품 시장도 4조원 규모 이상으로 추산돼 2004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