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독일 지멘스가 최근 스웨덴 배터리 제조사 노스볼트(Northvolt)와 협력 관계를 맺고 1000만 유로(약 125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노스볼트는 대규모 생산에 앞서 이곳에서 제품 개발 및 테스트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지멘스가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노스볼트의 배터리 사업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노스볼트의 거침없는 행보에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유럽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부품인 배터리 셀 생산능력이 없다. 이로 인해 삼성SDI와 LG화학과 같은 국내 업체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완성차 제조사 및 부품업체를 중심으로 배터리 기술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유럽에 생산 공장을 둔 국내 업체들도 고객사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