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호주 필간구라 광산에서 리튬정광 매장량 282만t이 추가로 발견됐다. 추정치보다 36% 늘어난 수치다. 정광은 자연광석을 높은 품위의 광물로 가공한 광석을 말한다.
포스코는 지난 2월 호주법인을 통해 필바라의 지분 4.75%와 전환사채 4.75%를 인수하고 연간 최대 24만t 규모의 리튬정광을 장기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필바라와 함께 2020년부터 연산 3만t 규모의 수산화리튬과 탄산리튬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포스코는 2020년까지 리튬공장을 세우고 필바라는 지분 30%를 투자할 계획이다.
리튬이온전지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로 구성된다. 포스코는 리튬, 양극재, 음극재를 직접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는 2010년 리튬 직접추출 독자기술을 개발한 지 7년 만인 지난해 광양제철소에 탄산리튬 생산공장(PosLX)을 준공하고 상업생산 중이다.
포스코는 서호주 필간구라 광산에서 추가로 리튬 매장량이 확인되면서 전기차 배터리의 중요한 원재료인 '리튬'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포스코는 아르헨티나 등 남미에서도 리튬 함유 염수 및 광석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