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장관은 11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JW매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를 달성할 경우 이전과는 근본적으로 다른(fundamentally different from before) 체제안전 보장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측이 북한에 CVID 관철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8일부터 지속적으로 CVID를 언급했다.
이에 CVID의 뜻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VID는 조지 부시 행정부 1기 때 수립된 북핵 해결의 원칙으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혹은 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를 의미한다.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폐기를 의미하는 말의 영문 앞글자를 딴 것으로 조지 부시 행정부 1기 때 수립된 북핵 해결의 원칙이다. 당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한 미국의 목표를 천명할 때 이 표현을 사용했다.
이는 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복구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으로, 미국은 북핵 6자회담에서도 CVID 방식의 핵문제 해결을 북한에 요구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미국의 CVID라는 용어 사용에 대해 "패전국에나 강요하는 굴욕적인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온라인뉴스부